cyworld

할일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금요일이라는 시간이 주는 게으름과 여유로움에 취해.
점심을 먹고 정말 오래간만에 미니홈피를 둘러봐주고 있었는데..
문득 드는 생각이란.

일전에도 얘기한적이 있었지만..

싸이월드라는 붐이 일기 시작한 것은 역시 블로그가 뜨기 시작할때부터였다.
nate 로 인수되면서 막강한 자금력을 가진 sk 는 역시 힘을 발휘하기 시작하였고.
그 전에 이미 피씨통신 netsgo 를 흡수하여 수많은 동호회 이탈자를 만들어본 경험도 있었음이. 도움(?)이 되지 않았었나 싶다.

어쨌든. i love school 이 퇴색되어 가며 나타난 freechal 이 죽기 시작한 건 일방적인 유료화를 통보할때부터였고.
그 즈음, 수많은 커뮤니티들이 떨어져 나온 사람들을 붙잡으려 안간힘을 쓰고있었다.

나 역시 그 멤버중에 일원이었고, 그 와중에 선택한 것이 블로그.
하.지.만.
그당시 나의 외침은 전혀 먹혀 들지 않았으며, 결국은 제로보드라는 선택을 강요당할 수 밖에 없었다.

현재의 싸이월드의 미니홈피의 열풍은, 이 모든게 적절히 맞아떨어지며 조화됨에 있다고 보여지지만.
역시나 쉽게 정이 가지않음은 어쩔수 없는일이다.
사람찾기에서 부터(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뭐라해도 많은 가입자 덕택이겠지.) 개인 홈피(블로그의 열풍과 함께.), 디지탈 카메라 붐과 함께 일어난 사진 올리기(여기서의 히트는 휴대폰과의 결합이다.), 친구의 등급을 결정하는 촌수. 등등 여러가지 요인은 지금의 아해들에게 충분히 먹혀들어가고도 남음이 있으며, 그 결과 도토리라는 것이 나왔다.

무슨말을 하고있는지 잘 모르겠지만.
싸이월드의 장점(?)이라함은 역시 친구들이 어떻게 지내는지 전화하거나(돈이 든다..–;;) 만나지 않고도(역시 전화보다 더 많은 돈이 든다.. -.-) 알 수 있다는거.
반면. 거기에 동참하지 못하는 나같은 인간들은 천천히 늪으로 빠져 사라져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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