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X 조립

어쩌다보니 수십년만에 조립해봤다. Asrock DeskMini 110 을 작년부터 쓰고 있었는데, 이건 조립이라고 하기에도 뭣한 CPU 얹고 RAM 꽂으면 끝. 선정리가 손이 좀 가지만..

케이스부터 메인보드 CPU 램 등 전부 찾아보니 시간이 잘 가더라.. ㅎㅎ
가능한 작은 케이스를 생각해서 ITX 용만 봤는데, 지금보다 더 작은 케이스였으면 엄청 고생했을것 같다.


구겨넣고 선정리하는게 대부분의 일. 너무 오랜맛에 했더니 연결을 어찌해야 하나 한참 고민하고 유튜브 찾아보고..

혹시나 있을지도 모를 그래픽 카드 장착을 생각해서 고민한 케이스. 파워 위쪽으로 브라켓이 4개 있어서 하드를 총 8개 장착할 수 있지만, 다 제거. 파워도 깔끔한 모듈러 타입으로 선택. 메인보드는 ITX, Wifi, B/T, Optical, M2 2개 있는걸 찾으니 선택할 것도 없었다. CPU는 i5-9600K. 팬을 따로사야 하는것도 이번에 알았음. 펜티엄은 싸기도 한데 팬도 들어있던데.. 그래도 팬도 조용한걸로 구매. 요즘은 LED가 대세인지 계속 번쩍번쩍거려서 신경쓰인다. 투명 케이스도 아닌데, 바닥에서 자꾸만 반짝거리는데, 막상 끌려니 돈주고 샀는데 그래도 써보자는 마음에 갈피를 못잡고 있다.

거의 메인보드 만한 CPU 쿨러. 바로 밑에 히트싱크로 덮여있는 M.2가 있다.

뒷면에도 M.2 하나 추가 가능.

문제의 M.2 기존에 사용하던 삼성 500 GB는 뒤에 붙이고, 이건 CPU를 제거하고 재조립하는 노동시간을 들여 기껏 조립하고 윈도 설치했더니, 이놈의 윈도가 부팅 파티션을 뒷면의 삼성 M.2에 계속 설치한다. 아무리 검색해도 M.2를 disable하는 방법은 없는것 같아, 다시 다 분해하고, 뒤면 제거하고 윈도 설치 후에 다시 M.2 설치. 재조립한다고 오후 내내 다 보내버렸다. ㅠㅠ

대단한 일을 하는건 아니니, 팬은 제일 낮은 속도로 해도, 온도가 높지 않다. 시험삼아 최고속으로 해보니 5도 이상 떨어지는것 같은데, 너무 시끄러움. 지금은 있는듯 없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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