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3-16

오랜만에 업데이트.
그러고보니 아이폰 8+를 산지도 100일쯤 되어간다.
찾아보니 작년 11.29에 기변을 했다. 아이폰 6를 3년 넘게 쓰고 바꾸었던터라 아침 외근 나가는 길에 택배사를 들러 찾았던 기억이 난다. 아무튼, 목요일 술을 마시고 택시를 내리는데 어라 폰이 없는것이다. 왠만하면 물건을 안읽어버리는데 이런일이.
택시 아저씨가 폰을 주며 확인해보라고 해서, 전화를 걸었는데 받을수가 없다는 메시지만 나왔다. 그 때 제대로 확인했어야 했는데…
금요일 아침에 일어나 다시 전화를 해보니 신호가 간다. 회사 앞에 tworld 방문하여 일단 분실신고를 하고, 위치 추적이 가능하다고 하여 확인해 봤는데 이문동에 전화기가 있다. 근데 전화를 받지 않는다. 일할려고 자리에는 앉아있어도 마음은 온통 핸드폰 생각이 나는게 당연하다. 수시로 전화를 해보지만 받지 않는다. 중간중간 위치 추적을 해보면 계속 같은 위치.
퇴근 시간이 되어 우선은 마지막 술집을 찾아가봤으나 역시나다. 집에 와서는 위치 추적을 해봤더니 어… 움직인다. 이거 왠지 택시인것 같은 느낌이 확 든다. 계속 확인하는데 강남쪽을 돌다가 고대쪽으로 올라가는거다. 혹시나 하여 경찰에 연락해 봤더니, 일단 다시 통화해보고 연락달라고 한다. 택시 결제하고 영수증 받아놓은게 신의 한 수!! 전화번호가 찍혀있다. 택시 전화했더니 살짝 짜증을 내신다. 경찰에 다시 전화했더니 기록이 남아있고 사람을 보낸다고 한다. 관할 경찰서로 이관. 조금후 전화가 와서는 2분이 오셨다. 경찰이 전화하니 택시 아저씨 목소리가 다르다. 오~~ 역시 공권력. 위치를 물어보니 위치추적한 곳이랑 거의 비슷한 장소다. 일단 손님 내리고 다시 전화. 위치 확인하니 이거 딱 택시에 있는게 맞다. 전화할테니 찾아보라고 했는데, 기사분이 나이가 있으셔서 한참만에 찾기는 했다. 그 시간이 금요일 11시 40분. 그제서야 마음의 평화가 찾아오며 다행하고도 고마운 마음이 왈칵. 택시비 드릴테니 오시라고 했는데, 금요일 밤이라 토요일에 찾아오라고 집주소를 알려주신다. 그 집주소가 바로 이문동. 토요일 아침에 찾아가서 돈을 조금 드리고 빨간 아이폰을 찾아왔다. 잃어버렸다고 생각하고 30시간만에 찾은 폰.
생각해보니 밤에 전화가 안울리게 설정해 놓아서 전화를 받을수 없다는 메시지가 나온듯하다. 주머니에서 빠져서 의자 사이에 끼여있지 않았었나 싶은데, 다른 사람이 안가져간게 운이 좋았던듯. 신기한게 회사에서는 애플와치로 문자나 부재중 전화가 뜬다. 전부는 아닌데 50% 정도는 와치로 온 것 같은데, 집에서는 또 연결이 안되있다고 뜨고. 뭐가 어떻게 동작하는건지 모르겠다. 폰과 가까이 있어야만 알람이 오는걸로 알았는데.
암튼 결론은 정신 차리고 살자!!

tworld 사이트에 친구찾기라는 메뉴가 있다. 엄청 찾기 힘들다는게 문제. 한번은 찾았는데 두번은 못찾겠더라. 검색도 잘 안되고. 결국 히스토리 찾아보며 겨우 다시 찾음. 이렇게 유용한 메뉴는 눈에 띄게 만들어뒀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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