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 (2015) The Revenant

영화의 줄거리는 단순하다. 아들의 복수를 향한 집념의 인간 승리.

하지만 액션영화도 아닌데, 2시간 30분이라는 긴 시간을 눈을 떼지못하게 만드는 그것은 바로 자연의 위대함 때문이지 싶다.
실제 영화는 그린 스크린이 아닌, 자연에서 촬영했다고 하니, 배우와 스태프들의 고생이야 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특히나 배경이 겨울이니, 보는 내내 몸에 한기가 올라와도 이상할 것이 없다.

휴 글래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곰에게 발리고 나서 죽느냐 사느냐의 기로에 서면서 초반부는 끝이난다.
죽었어도 이상할 것이 없었던 글래스를 살아남게 해준 원동력은 아들의 죽음. 계속되는 인디언의 추격 (사실 이게 젤 이해가 안갔음)과 겨울의 추위속에서도 인간의 집념이 얼마나 강한가를 계속해서 상기시켜준다. 특히, 말의 내장을 끄집어내어 옷을벗고 말 가죽안으로 들어가는 장면에서는 입을 다물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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