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Captain America: Civil War)

토요일 조조로 보고 옴. 6시 50분에 맞춰 딱 도착. 120석 중에 13,4명 정도 있었고, 애기들이랑 같이 온 아빠도 있었다. 애기 2명은 중반쯤 지나니 지겨운지 막 일어서서 놀려고 함.

2주전에 봤던 ‘슈퍼맨 v 배트맨’ 생각이.. ㅜㅜ
2시간 30여분이 순식간에 지나간다. 다들 얘기하는대로, 앤트맨이랑 스파이더맨 개그, 그리고 팔콘과 윈터솔저의 웃음, 메이 숙모와 토니 스타크.
메인 빌런인 제모도 이해가 가고, 블랙팬서의 흥분도 이유가 있다. (그럼에도 가장 이성적이다.)
후기들을 보면, 코믹스와 다른 부분에 대한 이야기거리가 많은데, 영화만 봤던 사람들은 그게 뭐 대수인지. (사실 국내에서 코믹스를 찾아본다는거 자체가 보통일은 아니지 않은가. 기본적으로 영어가..)
시빌 워라고 했지만, 사실 전쟁보다는 오해가 낳은 다툼정도로 끝날 일이었는데, 파워가 파워인지라 공항이 그 모양이 된 것일 뿐.

대부분의 영화가 이런 식이지만, 내가 영화에 가장 집중하기 힘든 스토리는 내로남불.
그동안의 전투에서 그많은 사람들이 죽었어도 이성을 유지하지만, 내 주위의 한사람만 다치면 이성을 잃고 폭발하고 만다. 주인공 버프 말고, 다같이 공감되는건 없을까.

Leave a Reply

This site uses Akismet to reduce spam. Learn how your comment data is proces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