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객체의 생애 주기

소프트웨어 객체의 생애 주기8점
테드 창 지음, 김상훈 옮김/북스피어

도서관에서 책을 훝어보는데 소설책 분류에 있어 잘못 꼽혀있는줄 알고 뽑았다가 빌려왔다.
알고보니 유명한 SF 작가. SF 소설과는 왠지 인연이 없다. 아이작 아시모프의 로봇 3원칙만 기억속에..
단편보다는 길지만 중편이라기엔 좀 뭐한 두께라 쉽게 읽힌다.
줄거리 흐름도 단순하고 샛길로 나갈 여지도 없이 결론으로 치달아 깔끔한 구성.

다양한 AI 기술 중 하나인 ‘뉴로블래스트’로 개발된 디지언트들은 초창기 성공적인 데뷔 후에 결국 개발사가 페업하고 고립된 가상공간에서 10년 이상 소수의 커뮤니티 공간에서 주인과의 교감을 발전시켜왔지만, 디지언트들의 외부 세계에 대한 호기심과 그 주인들도 그럴 필요성을 느끼지만, 다른 가상공간으로의 이동은 비싼 개발비용을 필요로 하게 되고..

다마고치와 같은 프로그래밍된 사물(이라고 하기엔 형태가 없어서 애매하지만.)을 하나의 인격으로 대할수 있을까.
가상의 프로그램을 감정을 가진 객체로 대하기 시작하면서 사람이 느끼는 감정은 무엇일까..
5살이 되어가는 아기를 키우는 입장에서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진화(?)해 가는 피조물의 감정이 이해가 되는 부분도 있고, 인물들의 토론에서도 꽤 많은 부분이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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