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India

정말 생각지도 않았던 급! 잡혀버린 인도 출장.
화요일 오후 결정, 수요일 비자 신청, 목요일 비행기 예약, 금요일 저녁 비자받고, 토요일 준비하고, 일요일 출발.
9시 비행기라 4시에 일어나 5시쯤 콜택시 불러타고 삼성동 공항터미널까지 갔다. 새벽이라 20분도 채 안걸린듯.
인도 방갈로르까지는 직항이 없어, 몇가지 옵션 중, 아침 9시 출발, 밤 10시 도착하는 싱가폴 경유, 싱가폴 항공을 선택.
가는길에는 싱가폴 대기 시간이 6시간쯤이지만, 돌아가는 길에는 2시간이다. 하지만 출발은 밤 11시가 넘는 시간이며, 한국 도착하면 토요일 오후라, 주말 이틀을 통채로 날려버림. 다행이도 월요일은 창립기념일 공휴일이고, 화요일은 휴가내고 이러고 있음.

싱가폴 항공의 식사는 그냥저냥. 후식으로 아이닥스크림이 나와서 좋았다.
통로 건너 좌석에는 한국 어머니와 외국인 자녀들. 3명인줄 알았는데, 4명이더라.. 존경스러워.
유독 한아이가 울고불고 어찌나 떼를 쓰던지, 엄청 시끄러웠음에도, 새벽같이 일어나는 바람에 모자란 잠을 채우는데 큰 방해는 되지 않았다.

싱가폴 창이 공항은 터미널이 3개. 요즘 프로모션으로 경유하는 승객들 대상으로 공항에서 사용할 수 있는 20달러 쿠폰을 준다. 당연히 돌아갈때도 받을 수 있을줄 알았는데, 기간 중 한번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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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은 맥도날드, 생선버거.
인도행 비행기 타기 전, 저녁겸 완자 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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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해서 라면이 엄청 먹고 싶었다.

싱가폴에서 인도 방갈로르까지의 여정은 약 4시간.
방갈로르 공항에서 입국 심사는 꽤 빠른 편이다. 15분쯤이면 통과 완료.
공항을 나오자 어느 나라에서나 느낄수 있는 고유의 향이랄까 냄새랄까 무튼 그런건 상당히 엷어서 일단 거부감이 적게 들었다.
인도에 오기전에 생각했었던 선입견이 순식간에 확 줄어듬. 그렇다고 도로가 깨끗하다거나 그런건 아니고…
공항에서 호텔까지는 픽업 서비스를 신청했는데… 무려 벤츠. 처음 타보는 벤츠. 와~ 좋다.. 그렇게 1시간쯤 달려서 호텔 도착. 날씨는 선선하고 아침 저녁으로 바람이 불면 긴팔 입어야겠다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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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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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에서 바라본 수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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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온 뒤 무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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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저녁, 호텔 이태리 식당. 오~ 하면서 한입 먹는순간 익지않은 밀가루. 얘기했더니, 다시 만들어준다면서 샐러드도 하나 내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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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를 알 수 없는 동그란 알갱이의 샐러드.
나중에 계산은 맥주 한 병만 해줘서 기분좋게 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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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전경.
사무실 내부는 큰편이데, 자리를 비운 사람들이 많아서인지, 여유로워 보였다. 일도 그런진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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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때마다 시켜먹은 도미노 피자.
고기가 안들어간건 전부 베지터블이라고 이름에 붙어있다. 사이즈는 딱 어른 손바닥만한 일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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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dmills Craftworks
호텔에서 멀지않은 (1 km 쯤) 곳에 위치한 맥주집.
현지인이 오기엔 꽤 비싸보이고, 외국인이 반정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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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샘플러. 양은 작다. 한잔이 요구르트 3개정도 들어갈듯.
왼쪽 아래에서 시계 방향으로 먹으면 된다고. 도수도 점점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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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주로 시켰던 치즈로 기억한다.

여길 가게된건 순전히 와이프 여자친구의 결혼할 남친이 마침 방갈로르에 왔다고 해서 어쩌다 만나서 오게되었다.
물론 인도 사람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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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 체증은 말할 것도 없으며, 운전은 지금까지 가본 나라중에 최고점을 주고도 더 주고싶을 정도.
여기서 한달만 운전하면, 어디가서도 쫄지않고 할 수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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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다 본 정육점?
보통은 닭들이 저렇게 걸려있고, 가끔 돼지가 보인다.

삼성 사람과 현지 사람들에게 들은 이야기들.

북부 (뉴델리)와 남부 (방갈로르)는 날씨도 다르지만 성향이나 외모도 꽤 차이가 난다고..
남부는 원주민들.. 북부는 영화에서 보는 미녀들이 많다고 한다.

동부는 농업 위주고, 서부는 산업 위주라는 얘기도 들었다.

치안은 상당히 안좋아서 건물에 들어갈땐 늘 검사를 한다.
호텔 들어올때도 그렇고, UL 건물 들어갈때도 마찬가지. 시동은 꺼야하고, 훈련받은 개가 한바퀴 돌면서 검사한다.

음식은 적응하고 싶지만 쉽지 않은듯.
‘달’이나 ‘강가’에서 생각했던 그런 종류의 카레는 고사하고, 뭐가 카레인지도 알아보기 힘들다는게 문제.
현지 음식에 몇번 도전을 했지만, 역시나 쉽지 않다.

방갈로르 공항은 새로 지은지 얼마되지 않았다고.. 그래서인지 무척 깨끗하다.
공항 내부 면세점은 많지 않지만, 전통 조각 파는 곳을 한군데 보았고, 나머지는 일반적인 상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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