촘스키, 러셀을 말하다

촘스키, 러셀을 말하다6점
노엄 촘스키 지음, 장영준 옮김, 김한조 삽화/시대의창

아브라카다브라
Abreq Ad Habra, 아브렉 아드 하브라 (히브리어)
네가 가진 불꽃을 세상 끝까지 퍼뜨려라

당연히 촘스키 책이 쉽게 읽힐리 없다. 소개를 보면 촘스키의 러셀 강연을 책으로 꾸민거라고 저자가 적어두고 있다. 책은 크게 두 부분. ‘세계를 해석하는 것에 대하여’와 ‘세계를 변혁하는 것에 대하여’로 나뉘어있으며, 해석하는 부분에 대한 예로서 전공인 언어학을 소개하고 있다.
러셀의 질문 ‘인간은 자신이 속한 세계와 극히 짧고, 개인적이며, 제한적으로 접촉하는데도, 어떻게 지금과 같이 방대한 지식체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되었는가?’
지식 습득의 기본은 언어이며, 언어는 유전적 속성, 즉 태어나면서부터 내재되어 있어, 헨리 모어가 얘기한것처럼, ‘우리의 영혼은 첫번째 접한 사소한 실마리만 가지고서도 노래 전체를 다 부를 수 있다. 그전부터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로 맘대로 요약해본다.
세계의 변혁에 대한 촘스키의 입장은 며칠전 세월호 관련한 아래 메일을 보낸 것으로도 확인할 수 있듯, (러셀이 그랬던것처럼) 고령임에도 여전히 열정적이다. 교육이 세상을 창조적이고 아름답게 만들며 개인의 발전에 도움이 되는 것인지, 세상의 평화(?)를 유지하며 지배층들의 보전을 위한 수단으로 작용하는지는 고민해 보아야할 문제다.

Dear Mr. Kim Young Oh
I learned with deep distress that your daughter was a victim of the tragic ferry accident. And I was also informed of your hunger strike in an effort to induce the government to discover and reveal the truth about this shocking catastrophe, the least it can do, at the very least to help ensure that nothing like it will occur again. I would like to offer my firmest hopes that your honorable actions will have the impact they should.
Noam Chomsky

Leave a Reply

This site uses Akismet to reduce spam. Learn how your comment data is proces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