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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어린이날. 남방 하나 입고 돌아다니다 강풍을 만나 또다시 감기.
바람을 맞는 순간, 몸이 살짝 떨리면서, 아.. 감기 걸리겠다 싶은 생각이 얼핏 들었는데.
여지없이 들렸다. 3일째인데, 목이 뻣뻣하고, 기침도 자주 나오고..
올해 유난히 감기에 시달리네. -
세이가 또 부쩍 큰 느낌이 든다.
말도 많이 늘고, 행동도 그렇고, 이전과는 다른 그 무엇인가 느낌이 있다.
손도 엄청 커지고.. 슬퍼진다.. -
출근 시간엔 그렇다쳐도, 퇴근 시간에 환승길에 뛰어다니는 사람들이 참 많다.
몇분 더 기다리면 안되나.. 막차도 아닌데..
걸어가는데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남자애 둘이 인터뷰하듯 대화를 주고받는다.
‘이 지하철은 어디로 가는겁니까’ ‘xx로 가는겁니다’ 뭐.. 이런 식이었던것 같다.
천천히는 아니지만, 걷다보면 깨알같은 재미도 가~끔 찾을 수 있다. -
출/퇴근 지하철에서 폰이든 책이든 신문이든 보지말자. 서있기도 힘든데 그거본다고 공간 만드는 사람들보면 뒤통수를 쳐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