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6-14 to 16 (인도네시아, 싱가폴)

. 출발 시간이 3:45이라 조금 일찍 가서 라운지 투어를 해봤다. 동쪽에 있는 마티나 라운지는 공사중이라 못가고 동쪽의 허브 라운지, 서쪽의 마티나 라운지를 돌아봤다. 마티나는 의자도 딱딱하고 음식 종류도 많지 않고 음료수도 적은 반면, 허브 라운지는 의자도 푹신하고 방도 크고 아이스크림까지 있어 좋았음. 특히 만두는 꽤 괜찮아서 조금 집어먹었더니 소화에 시간이 꽤 걸렸었다. –;;;

. 인도네시아는 처음인데 말레이시아와 별 차이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꼭 그렇지만도 않고..
무엇보다 ‘자카르타’에 무슨 차가 그렇게나 많은지 서울과는 비교도 안되더라. 동물원으로 2시간 동안 가다가 포기하고 다시 돌아와 시내 구경만 하고 돌아옴.
인상적이었던건 1. 미니 도시 투어가 있어 둘러보았는데, 섬으로 이루어진 섬이라 그런지 각 섬마다 굉장히 특색있는 건물이라 같은 나라라고 생각이 들지 않았고, 2. 엄청난 오토바이와 차들. 교통 체증. 좁은 길에서는 의미없는 차선들. 분명히 일방으로 보이는데 양방향으로 다닌다. 시내에서도 2차선인데 4차선으로 지그재그로 운전. 또 오토바이 타는 많은 사람들이 심심찮게 두꺼운 옷을 입고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우리가 겨울에 입는 점퍼들.. 가죽자켓… 등등
이쪽이 그렇듯 빈부격차가 워낙 심해서, 백화점에서 나오는데 어린 여자애들 4,5명이 벤츠에 올라타는 반면 반대쪽에서는 많은 거지들은 새삼스럽지는 않고….
어딜 가나 그렇듯 한국 음식점은 꽤 비싼편인데, 더운나라라 그런지 그집만 그런지 점심을 소고기 따로 국밥을 시켰는데 반찬부터 국까지 너무 짜서 밥을 두 공기가 먹어야했다.
아.. 콜라도 있구나… 지금까지 마셔본 젤 맛없는 코카 콜라. 815도 그것보다 47.9배는 낫겠다.

. 싱가폴은 인도네시아에서 1시간 30분쯤 걸렸던 듯.
11시 30분쯤 공항에 도착해서, 트랜짓 호텔로 갔더니 다행히 방이 있어서 편하게 잠은 잤다만..
1. 6시간 기준 6만원쯤 되는데, 추가 1시간마다 돈을 더 내야한다. 2. 종업원들은 조금 불친절한듯. 3. 그래도 방이 깨끗한 편이고 물도 잘 나와서 만족하는 편. 4. 원래는 시내에서 잘까 알아보다가 가격도 그렇고 위치도 그렇고 차라리 라운지에서 노숙할까 했는데, 호텔에서 자기를 잘했다. 5. 아침에 씻고 라운지로 갔더니, 사람들 많이 주무신듯 보이더라. 6. 공항 자체는 인천만큼 깨끗해 보이는데, 노숙하기에는 인천이 나은듯. 인천공항 3층인가 라운지 있는곳 돌아다니면 긴 의자가 놓여있는 곳이있다. 정말 잠자기에 딱 좋은 의자들.

날씨는 한국의 여름 날씨와 별 차이가 없는데, 길에서 담배피는 사람들은 꽤 많은듯. 단지 쓰레기통에 안버리면 벌금이 많다는… 지하철에서 물도 못마시게 하는건 좀 아니다 싶기도.. 오전에 4시간 정도 여기저기 걸어다녔는데, 오후되니 지쳐서 싱가폴 지사에 가서 스테인 만나 잠시 얘기하고 또 돌아다니다가 칠리크랩먹고 강변에 한시간정도 멍하니 앉아있다가 공항으로 갔다.
칠리크랩은 생각했던 것만큼 맛있지는 않고, 여행왔으니 먹어주는 아이템 정도.
점심은 딘 타이펑에서 새우완탕면을 먹었는데, 이것도 그저그랬다.
공항에서는 비첸향을 한조각 사먹었는데 이것도 너무 달더라.
그러고 보니 이번 출장/여행 길은 음식은 대체로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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