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 잠을 좀 자서 그런지 아직껏 눈이 말똥말똥.
티비를 돌려보다 SBS에서 하는 ‘짝’을 처음 보았다.
가끔 광고를 하는건 보았는데 제대로 본 건 이번이 처음. 처음부터 보지는 못하고 중반쯤부터인것 같다.

앞부분이 어떻게 시작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중간중간 남자의 직장이 나오고 마지막 예고편에 남자/여자들의 자기 소개를 잠깐 봐서는 역시 기본적인 경제적 배경. 마지막에 다들, 대학생임에도, 자동차를 타고 떠나는걸 봐서도, 요즘 세대에는 그게 필수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단은 나오는 사람들은, 어느정도의 재력은 기본으로 하고있다는 걸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런면에서 이 프로그램에 신청해서 나오는 사람들은 배경, 직업등 이런저런 조건들을 먼저 따지게 되는 것은 당연.

‘짝’이라는 프로그램은 사실 여느 결혼정보회사에서 진행하는 그런 종류의 ‘파티’에 다름아니다. 단지 그것이 공개적이기에 조금더 조심스럽게 접근한다는 차이가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한 여자를 두고 경쟁하는 두 남자도 있고, 그 반대의 경우도 생기지만, 마지막 선택에 가서는 자연스레 정리가 되고, 모두를 포기하는 사람도 있고, 선택을 하는 사람도 있고, 처음부터 죽이 맞아 당연하게 연결되는 경우도 있고…..
쟁취하기 위해서 경쟁하는 것이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그 과열됨이 오히려 두려움을 줄 수도 있고, 때로는 자괴감을 주는것도 보면서, 그런것들을 즐기는 ‘여자’라면 결국 선택을 하고, 그것이 부담스럽게 느껴진다면 전부 포기하는것 같아 보인다.

결론적으로 위의 기본이라고 생각되는 것들을 먼저 가정하고 자신만의 매력을 얼마나 보여줄 수 있고, 마침 그 곳에 그 매력을 받아들이는 사람이 있다면 끈이 맺어진다. 물론 결과가 어떻든 사람을 대하는 방법이나 감정등은 전과 비교했을 때 엄청난 차이가 있을거라 느껴진다.

대중 매체에서 진행되는 공개적인 프로에 나오는 사람들이 대단해 보이고 때로는 부러워 보이기도 한다.

그나저나 지금까지 맺어졌던 사람들은 지금쯤 어떻게 되었는지가 더 궁금하다..

SBS 홈페이지에서 지금 찾아보니 ‘애정촌’이라는 프로그램이 있었고, ‘짝’은 새로 프로그램이네.. 오늘이 첫 회였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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