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84 3권

앞의 1,2권이 4월에서 9월까지의 이야기이고, 3권은 부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10월부터 12월간의 이야기다.
본래 작가의 의도가 3권에까지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지금까지의 그와는 다르게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소설.
하지만, 우시카와가 전면에 등장하고, 아오마메와 덴고의 만남이 주를 이루면서, 후카에리 (후카다 에리코)는 갑자기 사라지고, 에비스노 선생은 이미 그 전부터 행방이 묘연하다. 뭔가 전편에 이어지기 보다는 부자연스러운 끊김이라, 3권이 아닌 스핀오프라고 보는게 오히려 맞을것 같다.
새로운 세상으로 나온 아오마메와 덴고는 원래의 1984년이 아닌, 빠져나온 1Q84년도 아닌, 또다른 1984년으로 나가버린것 같다. 그러고보니 웬지 프린지 (Fringe)가 생각이 난다.
빌린지 하루 반만에 읽어버렸지만, 다시 읽어보려고 펴보아도 그다지 기억에 남는게 없다.
1,2권은 3번쯤은 대충이라도 훝어본것 같은데 말이지…
너무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그냥 심각한 척 하게 쓴 사랑 이야기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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