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2.27.

뭐든 비슷한 종류는 마찬가지지만 김연아 개인의 노력과 그 성과는 극찬하는 바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그녀의 일을 마치 자기 일이라도 되는냥 얘기하는 건 조금 오바스러운 경향이라고 생각한다.
대게 우리는 국가라는 울타리안에서 외부, 즉 해외에서 누군가 상이라도 타거나 일등이라도 하면, 알지도 못했으면서 그제서야 그들을 칭송하기 시작한다. 미식축구 선수 하워드나 추성훈의 경우만 봐도 그렇지 않은가.
한국인의 피가 십분지 일이라도 섞여있다고 보도되면 그때부터는 말그대로 난장판이 벌어진다.
쇼트트랙 시합을 보면서, 안타깝다거나 흥분한다거나 하는 감정은 그 순간 느끼지만, 그건 그것으로 끝날 뿐이다.
그 시합의 룰이 어떤건지는 전혀 알지도 못한채, 그저 단순하게 보이는것에만 집중한다.
사람들은 김연아의 경기를 보고 환호성을 지르지만, 그 중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그 게임의 규칙을 알고있을까 라고 물어보면 10%나 될지 의문스럽다.

그렇다면 그런 선수들을 보고나서, 나도 저렇게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그건 또 다른 문제. 그저 집단주의적 사고 방식에 물들어 있을 뿐이지 않나싶다. 특히나 대한민국이라는 사회는 저곳에 익숙해지지 않으면 사회생활에 큰 문제가 발생한다는데 더 심각한 문제가 있다. 왜 사람들은 열광하는 것일까.

Leave a Reply

This site uses Akismet to reduce spam. Learn how your comment data is proces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