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을 생각한다 – 김용철 지음/사회평론 |
주말에 주문해서는 하루만에 후딱 읽을 수 있을만큼, 무협지만큼 흥미진진하다. 책을 현실 그대로 받아들이기에는 너무나 소설 같아서, 과연 세상은 넓고 비밀은 많다는 걸 새삼스레 느끼게 된다. 삼성이라는 기업이 우리나라에 미치고 있는 경제적인 영향과는 별개로, 그 주주가 대한민국의 법과 정치에 영향을 끼치는건 다른 문제다. 이건희라는 인물의 기업적인 부분에 있어서 판단력이 오늘날의 삼성을 만들었지만, 그 아들은 글쎄라고 할 만큼 문제가 많아 보이고, 몇몇 사람들의 삼성 예찬은 이건희에게서 그쳐야지, 쓸데없는 고집은 오히려 삼성을 망하게 할 수도 있지 않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