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을 생각한다

삼성을 생각한다삼성을 생각한다6점
김용철 지음/사회평론

주말에 주문해서는 하루만에 후딱 읽을 수 있을만큼, 무협지만큼 흥미진진하다.
책을 현실 그대로 받아들이기에는 너무나 소설 같아서, 과연 세상은 넓고 비밀은 많다는 걸 새삼스레 느끼게 된다.

삼성이라는 기업이 우리나라에 미치고 있는 경제적인 영향과는 별개로, 그 주주가 대한민국의 법과 정치에 영향을 끼치는건 다른 문제다. 이건희라는 인물의 기업적인 부분에 있어서 판단력이 오늘날의 삼성을 만들었지만, 그 아들은 글쎄라고 할 만큼 문제가 많아 보이고, 몇몇 사람들의 삼성 예찬은 이건희에게서 그쳐야지, 쓸데없는 고집은 오히려 삼성을 망하게 할 수도 있지 않을까.
나도 역시 같이 일을 하고 있지만, 조금 다르게 죽고 들어가야 할 필요도 없고, 때로는 큰 소리 칠 수 있는 위치에 있지만, 이 책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곳과는 100만 광년만큼 떨어져 있다는 생각이 든다.

https://www.trimir.net/2010-03-27T11:53:040.3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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