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

가만 생각해 보니 우리집엔 지금까지 오디오란게 없었다.
3,4단쯤 되는 그런거..
기억에 테이프하나 들어가고 라디오 되는게 전부였다. 그나마 지금은 그것 조차도 없다.
그 흔한 시디피도 하나 없군.. 휴대용으로도.. –;;
고딩때 여자애한테 Dying Young LP 판을 선물 받은 적이 있다.
그걸 듣기위해 친구집에가서 테이프로 녹음하기까지 몇주를 기다렸던것 같다.
듣고 듣고 또 듣고…
LP로 가진건 내가 산 거 하나랑 전부 2개.
나머진 전부 테이프다.
그마저도 군대갔다오니 상당수가 사라져 버려서 한동안 짜증을 냈었다. -.-
첨으로 돈을 모아 산 카세트는 아이와.
모델명을 까먹었는데(그냥 ‘아이와 보이스’라고 알려졌었다). 버튼 누르면 말을 하는 것이다.
플레이, 패스트 포워드, 리와인드, 스탑…
그걸로는 야간 자습시간에 라디오를 주로 들었었고.
아! 2시의 데이트. 김기덕 아저씨가 할 때.. 매주마다 였던가 태광인가 인켈인가 대리점에 가면
얇은 책자가 나왔었다. 뭐 시간이 지나니 어디 버렸는지 알길이 없고.

가만보니 내 방이라는 것도 지금 홈스테이에서가 처음이다. -_-
없이 살아도 별 불편을 못느꼈는데. 있으니 좋군.

Leave a Reply

This site uses Akismet to reduce spam. Learn how your comment data is proces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