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 슬럼버 – 이사카 고타로 지음, 김소영 옮김/웅진지식하우스(웅진닷컴) |
금요일부터 월요일까지 4일 내리 놀게되어서, 추리 소설이라길래 사 놓은걸 꺼내 집었다. 본문에도 나오지만, Golden Slumber 라는 제목은 비틀즈의 노래 제목. 책을 다 읽고 난 지금에야 노래를 찾아 듣고 있는데, 우울한게 비오는날 들으면 좋겠다. 우선, 차례가 추리 소설 이라기에는, 너무 빤히 보이는 순서라 범인을 찾고말고 할 일은 없을것 같은 느낌.
역시, 500여 페이지 중, 80여 페이지에 달하는 3부 ‘사건 20년 뒤’까지 읽고나니, 약간 김이 빠져버렸다. 작가의 ‘감사의 말’에도 나오지만, 이 소설은 기본적으로 ‘케네디 암살 사건’을 모티브로 하였기에, 별 어려움없이 대강의 줄거리가 보이지만, 그 내용보다는 사건의 전개 방식에 흥미가 끌려 계속 읽게 된다. 끊임없이 반복되는 몇 몇 문장들. (예를 들자면)
은 꽤나 마음에 든다. 더하여, ‘That’s 감시 사회‘ 역시 한 번 생각해 볼 만한 주제. 전통 추리 소설을 생각하고 이 책을 산다면 실패지만, (범인을 생각할 필요도 없이 그냥 나와버린다) |
One response to “골든 슬럼버 – 온 세상이 추격하는 한 남자 | 원제 Golden Slumber, 이사카 고타로”
[…] 책을 읽은지는 벌써 2년이 훌쩍 넘었기에, 영화를 보면서 책을 슬쩍슬쩍 뒤적여 보았다. 역시나 각색하는 부분에서 많은 부분이 생략될 수 밖에 없구나하는 것도 있지만.. 전혀 긴장감을 주지않는 구성 때문에라도 극장판은 실패할 수 밖에 없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