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스 리포트, 힘의 이동 (2)

300여 페이지에 너무 방대한 내용을 담을려다 보니, 압축된 설명이 많다는게 흠이랄까.
그냥 몇번 쓰윽 훝는 것으로도 좋을 것 같다.

앞에 이어 계속…

인도 방갈로르
인도 남부 카르나타카주 주도(州都)로 정보기술 (IT) 산업의 메카로 통한다. 세계에서 4번째로 큰 테크놀로지 클러스터다. 인도 전체 IT인력의 3분의 1로 추정되는 40만여명의 종사자들이 1600여 개의 IT회사에 근무하고 있다.
방갈로르 시에서만 매년 3만여 명의 공과대 학생들이 배출돼 전 세계  IT인력의 조달 창구가 되고 있다. 특히 값싼 고급 기술인력을 앞세워 글로벌 IT 기업들의 자본과 지점을 끌어들이고 있다. 방갈로르는 해발 900m가 넘는 고원지대에 있어 다른 지역보다 기후조건도 쾌적해 상당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사회책임경영 (CSR)
사회책임경영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Management)은 기업이 이윤 추구와 동시에 사회적인 가치를 지향하는 경영활동을 말한다.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기업이 단순히 이윤을 추구하는 것만으로는 더 이상 존속할 수 없다는 ‘지속가능경영 (Corporate Sustainability management)’을 기초로 한다.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주주중시경영(Stock Holderism)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때문에 종업원, 고객, 주주, 사회단체 등 기업에 관련된 ‘모든 이해관계자를 함께 고려하는 경영 (Stake Holderism)’이 현대 사회에서는 더욱 중요하다.
따라서 기업은 1차 이해관계자인 기업주, 주주, 경영자, 종업원, 2차 이해관계자인 고객, 협력업자, 경쟁자, 노동조합, 3차 이해관계자인 지역주민, 소비자 단체, 정부, 여론 등과 함께 호흡할 수 있어야 한다. 사회책임경영은 윤리경영, 투명경영, 사회공헌, 환경보호, 나눔경영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언더라이팅 (Underwriting)
은행, 증권사와 같은 금융기관이 신규로 발행하는 기업의 유가증권을 팔 목적으로 발행인으로부터 대가를 받고 그 전부 또는 일부를 취득하거나 취득할 자가 없는 경우, 그 잔여분의 취득 계약을 체결하는 것을 말한다.
또한 수수료를 받고 발행인을 위해 유가증권을 공모, 주선하거나 모집, 매출을 분담하는 계약도 인수에 포함된다. 이러한 업무를 취급하는 자를 인수인 또는 인수업자라고 한다. 보험에서는 보험사가 보험가입 대상자가 원하는 보험에 가입을 원할 때, 피 보험자의 위험률과 보험료를 정하는 계약심사 행위를 일컫는다.

황금낙하산 (Golden Parachute)
CEO의 퇴직금을 높게 책정해 적대적 M&A를 방어하려는 제도. CEO에게 거액의 퇴직음을 약속함으로써 M&A를 시도하는 기업에 비용부담을 높게 해 인수를 방해하려는 전략이다.
CEO는 신분을 보장받을 수 있고, 기업은 M&A 비용을 높여 적대적 M&A를 방어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무능한 경영자에게 과도한 혜택을 준다는 비판도 있다.

컨버전스 (Convergence)
컨버전스란 여러 기술이나 성능이 하나로 융합되거나 합쳐지는 것을 말한다. 단순한 통합만이 아닌 두 가지 이상이 업그레이드되거나 새로운 것이 재창조되는 것을 일컫는다.
컨버전스는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다. 디지털 컨버전스는 프린터와 스캐너 기능이 결합된 복사기, 디지털 카메라, DMB, MP3 기능이 합쳐진 휴대폰 등 다양하다. 교통카드와 도서 대출카드 기능을 결합한 학생증도 컨버전스의 한 형태다.

죄수의 딜레마 (Prisoner’s Dilemma)
서로의 의심때문에 최악의 결론을 내리게 된다는 게임이론.
서로 의사소통의 되지 않도록 독립된 밀폐공간에 갇힌 두 죄수에게 침묵과 폭로라는 두 가지 선택권이 주어진다. 형사는 심증만 있는 상태라서 범인들의 자백이 없이는 기소가 불가능하다.
두 죄수 모두 침묵하면 1년 형을 받게 되고, 모두 폭로하면 각각 5년 형을 받게 된다. 만일 한 명이 자백하고 한 명이 침묵하면 자백한 사람은 풀려나지만, 상대방은 10년 형을 선고받게 된다. 결국 두 죄수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결국 서로의 이기적인 생각 때문에 두 죄수 모두 폭로를 선택하고 5년씩 형을 살게 된다. 서로 침묵하면 1년으로 끝나는데도 말이다. 죄수의 딜레마는 개인들이 이기적인 동기를 가지고 최선을 다할 경우 최악의 결과가 도출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메릴 플러드와 멜빈 드레서가 창안했으며, 알버트 터커가 공식화해 죄수의 딜레마란 명칭을 부여했다. 이를 바탕으로 존 내쉬가 게임이론을 풀어내는 ‘내쉬균형’ 개념을 정립해 노벨경제학상(1994년)을 받았다.

불량국가 (Rogue Stage, 不良國家)
1991년 소련이 붕괴된 뒤, 즉 냉전 이후 새로운 적을 규정하기 위해 미국이 만들어낸 용어로, 자유민주주의의 이념을 위협하고, 세계평화와 공존을 위협하는 제3세계 국가들을 지칭하는 말.
미국이 ‘악의 축’으로 규정한 이라크, 이란, 북한 외에 쿠바 등 제3세계 국가들이 이에 해당한다. 단순히 마약밀매나 국제테러와 같이 범죄를 저지른 나라만이 아니라, 미국의 명령을 거부한 나라들도 포함된다.

비국가적 행위자 (Non-state Actors)
국가가 아닌 집단, 즉 구제이익집단과 다국적기업, 각종 국제기구, 범죄단체, 종교집단 등의 비정부 관련 권력집단을 일컫는 말. 이들 기관으 주권을 가진 국가와 독립적인 관계에 있지만 막강한 세력을 앞세워 국가권력을 제한하는 비국가적 행위자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비정부기구(NGOs)와 비정부간국제기구(INGOs)는 정부간국제기구(IGOs)와 직접 상호작용하거나 나아가 이들과 연합함으로써 영향력을 행사한다. 테러집단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무력을 행사함으로써 파워를 과시하기도 한다.

석유정치 (Petropolitics)
석유(Petroleum)와 정치 (Politics)의 합성어로 석유 등 에너지를 보유하고 있는 에너지 수출국이 에너지를 무기로 정치적 실력행사를 하는 권력구도를 말한다. 에너지 수출국들은 수입국들을 대상으로 에너지를 활용해 국제관계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시도를 한다.
최근 신흥경제가 급부상하고 있는 데다 에너지 확보를 위한 세계 각국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에너지 정치’가 세력을 발휘하고 있다. 러시아가 막강한 천연가스 보유고를 앞세워 우크라이나에 가스공급을 중단한 겻이 대표적인 사례다.

국가위험관리 책임자 (CRO, Country Risk Officer)
CRO란 기업의 ‘위험관리 최고책임자(CRO)’와 같은 역할을 하는 공무원으로 국가전역에 도사리고 있는 위험요소를 분석하고 우선순위를 정해 관리하는 일을 하게 된다. 또한 리스크의 측정, 관리, 전이 등과 관련된 민간 기법을 연구하며 대립되는 정부 부처 간의 이기주의를 조정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다보스포럼은 CRO를 임명하면 국가 간 리스크 공동 대처를 위한 협력체제 구축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국가 간 CRO 모임이 글로벌 리스크를 완화시킬 구성체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컨트리 리스크는 국가  신용도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향후 이들 CRO의 역할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기업의 CRO는 경영활동을 둘러싼 모든 위험 요소들을 사전에 숙지, 대응하고 원천적 봉쇄와 어떤 충격에도 흔들리지 않는 조직을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기업 CRO는 부도 방지와 신용도 위험 방지, 산업스파이와 기업 내 기밀 유출 방지, 불매 운동 방지와PL(제조물 책임) 소송 등을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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