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 계 (色, 戒: Lust, Caution,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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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 이안

주연
양조위 : 이 역
탕웨이 탕유 : 왕치아즈/막 부인 역
조안 첸 Joan Chen : 이 부인 역
왕리홍 왕력굉 : 광위민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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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내용은 그다지 특별하거나 신선하지는 않다.
실제 시대적 배경을 읽고 보지 않았기에 어떤 시대적 상황을 가지고 있는가를 판단하기는 쉽지않다.
일제 침략이 있으니 아마 2차 대전이라고만 생각을..
여 주인공, 왕치아즈는 상해에서 홍콩으로 와 대학을 다니던 중 친구의 계기로 연극반에 들게되고,
우연한(?) 계기로 얼떨결에 스파이 노릇을 하게된다.
이 장면, 어쩔수 없이 다른 사람이 다 하니까 선택을 하는 것이 아니라 강요받게 되는 장면. 참 맘에 든다. -.-
그리고 여차 저차. 사건이 일어나고 다시 상해로 넘어오고 학교를 다니고. 그러다가 다시 스파이.
줄거리는 그냥 그렇지만, 2시간이 넘는 시간 내내 지루함을 느끼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은 그 표정과 시선의 처리. 전체적인 영화의 분위기가 쉬이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든다.
특별한 긴장감이나 초조함 같은것은 전혀 느낄 수가 없다.
중간쯔음부터 나오는 정사신에서는 정말 깜짝 놀랐다.
아니 이런 장면이 무삭제라니… 그렇다고 포르노와 같은 어떤 섹시함이나 흥분같은것은 전혀 느낄수가 없다.
어설프게 들은 기억으로 여배우 나이가 20대 초반이라고 했던것 같았는데.
찾아보니 79년생. 그러니 거의 30이었군. 키도 172라니..
묘한 매력을 가진 얼굴이다.
영화 후반부, 보석상에서 다이아 반지를 끼워보고, 막부인이 말한다.
‘가요…’ 잠시 무슨말인지 모르던 양조위가 다시 묻자.. ‘어서……. 가요..’
그제서야 눈치챈 양조위는 허둥지둥 계단을 내려오더니 가계문을 열고 소리친다. ‘문열어’
그리고는 차안으로 훌쩍 날아 뛰어들고 차는 출발한다.
왠지 모르게 그 장면. 오래 남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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