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9.20.

간만에 로그…
LCD가 맛이가는 바람에 여기저기 삽질을 좀 했더니 무상 수리로 가주신다길래 6일날 맞기고 일주일 뒤에 전화하니 여전히 부품이 입수가 안되었다고 어쩌고 저쩌고…
오늘 출장갔다와서 전화해보니 오전에 부품이 들어와서 2시간 수리에 하드웨어 테스트가 어쩌고 저쩌고.. 해서 6시가 다되어 찾아옴.
어제 애.포.에서 누군가가 올린글을 보니 LCD는 국내법에 의하면 2년이라는…
미리 알았었다면 소.보.원.에 짜증나는 회원가입까지 해가면서 질문을 올리는 뻘짓을 하지 않았겠지.
여하튼 정리 좀 하고 백업하느라 몇시간째 보내면서 보니 웬 쓸데없는 문서들은 이렇게나 많은건지 정리를 하고 싶은데 당최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막막.
어쨌거나 처음부터라는 기분으로 시작. 그러고 보니 며칠전에는 할 일이 없어 키보드 분해해서 청소까지 했구나.

출장은 월요일 이었는데 여차저차해서 화요일로 미뤄지고 공동 운항이라하는 말레이시아 비행기로 표를 발권해주는 바람에 그나마 쓸모있던 마일리지까지 못쌓이게 되는 일이 벌어졌다.
공항에 나오는 사람도 없고 택시타고 호텔로 찾아 들어가 다시 택시 잡아타고 한국 식당가서 고기와 술을 먹어주시고 계산을 할려니 카드가 안된다는 상황. 어쩌겠나.. 그냥 아줌마랑 살짜쿵 목소리가 크지는가 싶더니 그냥 내가 집어들고 나와버렸다.
돈을 보내주는게 도리이긴 한데 이거 기분 나쁘게 나와버리는 바람에 모르척 넘어가도 할 수 없는 일.
일이야 평소같이 3,4시간만에 끝내주시고 느즈막이 어디론가로 가서 사진을 찍었는데 한 번 움직이면 한 시간이니 엉덩이가 좀쑤셔야지. 저녁은 깔끔하게 정종에 물고기 한 마리.
새벽 1시 출발이 문제가 아니라 사람이 어찌나 많은지 짜증이 나는 상황에 오른쪽에서는 코를 골고 왼쪽에서는 떠드는 와중에 잠을 잔건지 졸다가 내린건지 허리가 아픈걸 보면 꽤나 힘들었었던 모양.
여하튼 남는거 하나 없는 출장은 끝까지 고생시켜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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