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사적인 시간 | 원제 私的生活 (1981)

아주 사적인 시간아주 사적인 시간6점
다나베 세이코 지음, 김경인 옮김/북스토리

< 조제와 호랑이와 물고기들>의 작가 다나베 세이코의 장편소설. 평범한 일상을 드라마틱하게 만드는 인간의 ‘변심’, 이로 인해 변해가는 남자와 여자의 관계를 그려낸 작품이다. 결혼과 동시에 상류층에 발을 디딘 ‘노리코’가 여주인공으로 등장한다.

노리코, 서른한 살. 남자 같은 짧은 머리에 여름이든 겨울이든 바지에 티셔츠 차림. 화장도 안 하고 어딜 봐도 누가 봐도 그냥 ‘여자아이’ 같은 여자다. 이런 노리코 앞에 돈 많고 섹시하고 능력 있고 나이까지 어린 ‘고’라는 남자가 나타난다. 노리코는 고의 청혼을 기꺼이 받아들인다. 그리고 ‘부잣집 사모님’이라는 역할을 맡은 ‘결혼’이라는 연극을 시작한다.

책을 읽고 덮으면서 처음 드는 생각은 ‘사람을 믿는다는 건 어떤것일까..’라는 거였다.
수많은 사람을 만나면서 살아가지만 과연 나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믿고 사는 것일까.
스쳐 지나가면서 던져지는 말들에 상처를 많이 받은 만큼 이제는 점점 익숙해져가고 있는가하는 생각도 든다.

“지금까지 연극이었습니까?”
나카스기 씨는 물었다.
“예술가의 충동으로” 라며 나는 웃었다.
“연극이란 걸 몰랐던 사람은 견디기 힘들겠군요.”

“아! 말하지 말아요, 제발 말하지 마요! 가슴이 아프니까.”

그러니까 가슴이 아프다는 말이다.

http://trimir.tistory.com2009-04-11T23:27:070.3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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