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1.06. – 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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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대교.
눈이 오고나서 그런지 바람이 무척이나 매서운게 담배 한 대 피는대도 입술이 얼어붙을 것 같다.
살짝 얼은 도로위로 쌓여있던 눈들이 바람에 흩날려 그 위를 쓸고가는 광경이 너무 아름다워서 한동안 멈춰서서 바라만 보다.
다리 아래 놓여있는 벤치에서 마저도 이 차가운 겨울 바람의 흔적을 느낄수 있다.
노출 시간을 20초쯤 맞추고 셔터를 누르면 10여초 동안 불빛이 깜박거리다가 찰칵하는 소리가 나면 잠시 시간이 멈춘듯 호흡을 멈췄다가 숨을 쉰다.
눈이 내리고 간 겨울의 강 바람은 덮혀 누었던 심장마저 금새 식어버리게 만든다.
2007년은 내내 뜨거운 심장으로 살아갈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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