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Naver
구체적인 수치 목표를 제시한 선거공약을 일컫는 말로, 일본에서는 이를 정권공약, 정책강령이라고 번역하고 있다.
마니페스토가 도입된 것은 1980년대 들어서의 영국이다. 그리고, 미국에서도 1994년 미국하원의장이었던 깅그리치의 Contract With America의 호소에서도 나타났다.
기존의 선거공약과 다른 점이라면 선거공약의 목표치를 구체적이고 확실하게 내세워 실현을 위한 재정적 근거를 명확히 하는 것이다. 즉, 선거공약에 기간, 목표, 공정, 재원이라는 구체적 계약을 담는 것이다. 당선되면, “도로 만들겠다”, “벤쳐시티를 건설하겠다”, “복지에 힘쓰겠다”는 등의 방향성만 제시한 믿기 어려운 공약을 내세우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재원을 조달하고, 그 방법이 무엇이며, 달성하지 못하면 어떻게 책임을 지겠다는 프로세스를 계약이라는 형태로 내세우는 것이 다른 점이다.
일본에서는 기타가와 마사야스(北川正恭) 전 미에(三重)현 지사가 “”일본 정치권에 도입해야 한다””고 주창한 것을 계기로 지난 2003년 11월 중의원 총선거의 핵심 단어가 됐다. 이는 정책경쟁보다 정쟁에 치중하는 일본 정치에서 정책의 중요성을 호소한 것으로 제1 야당인 민주당은 마니페스토라는 이름의 정책집을 내놓았고 이 덕분에 의석수를 40석이나 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