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악마? 홍등가?

스포츠야 종류를 막론하고 그닥 관심없기 때문에.
월드컵이라고 특별히 흥분이나 분노할 일은 없다.
그렇다고 전혀 관심을 안가질수는 없지 않겠나.
여전히 응원과 ‘국익’이 무슨 상관이 있는지는 죽어도 알수없을것 같다.

지난 2002년 박노자씨가 한 마디 올렸다가 고생했던 적도 있고,

세상의 바보들에게 웃으면서 화내는 방법8점
움베르토 에코 지음, 이세욱 옮김/열린책들

에코가 그의 책에서 언급(축구 이야기를 하지 않는 방법)한 바에 심히 공감하므로,

조용히 있고 싶지만.

어제 집에 가는 지하철에서 본, 붉은옷의 아가씨들은 뭐라고 불러야 할지 난감.
탱크탑이나 배꼽티를 입고 돌아다니는거야 자유지만 지하철의 반이상의 여자들이 붉은 반팔티를 입고 있는 걸 보고 있자 니 그 사람들이 마치 거리로 나온 느낌. 어쩌면 얼마전 압구정 사건 때문인지도 모른다. 걔중엔 정말 좋아서 보러 나가는 사람도 있지만 어쩌면 많은 사람들은 분위기에 편승해서 혹은 한 건(?) 할려고 아니면 한 탕(?) 털려고 나가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본다. 한가지 의문은 축구로 인해 국내경제가 잠시 번쩍일지도 모르지만 정작 더 큰 일에는 너무나 무관심 하다는 것이다.

그나 저나 야밤에 축구 구경하러 가면서 진한 화장을 하고 있는 건 무슨 생각인지도 궁금하다.

얼마 전에 우리 동네 시의원인지 동네 의원인지 당선된 놈이 길가에 걸어놓은 플랫카드에는 이렇게 쓰여져 있다.
‘정권을 바꾸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역시 초딩들이 정치를 하는게 더 나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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